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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글.시

황혼을 사랑하는 계절로 남기고

황혼을 사랑하는 계절로 남기고

 

 

 

가을은 소란스럽지 않게

 

소리 없이 조용히 왔다 소리 없이 떠나면서 세상 곱게

 

물들이고 뽐내던 단풍잎들을

 

 

 

 

 

 

스산스러이 내리는 가을비와

 

바람에 의지하여 곱고 화려하다 뽑내던 단풍잎들을

 

낙엽으로 수북히 쌓아놓고

 

 

 

 

 

 

어제는 내리는 비와 낙엽에  
가린 햇님 구름 뒤에 숨어 한기로 등줄기 오싹하더니

 

오늘은 태양이 방긋 웃어줍니다.

 

 

 

 

 

 

바람은 밤에도 쉬지않고 불어

 

비에 젖은 낙엽을 바싹 말려 놓고 바람은 쌓아 놓은

 

낙엽을 이리 저리 굴립니다.

 

 

 

 

 

 

가을은 깊어 만 가고 빨강

 

노랑색 구별없이 낙엽이 떨어지고 쌓일 때 가슴에 묻은

 

그리움도 낙엽 따라 구릅니다.

 

 

 

 

 

떨어지고 구르는 낙엽을 보며  
고독이 다독이고 외로움으로 벗해도 허전한 황혼인 걸

 

인생은 어디로 흘러간다 던가?

 

 

 

 

 

 

몸과 마음을 발길에 의지하고

 

속삭이는 바람 따라 무작정 방랑의 길을 가방 하나 달랑

 

둘러메고 떠나고 싶은 유혹을...

 

 

 

 

 

 

 

황혼에 등 기대고 맞잡은 손

 

행복을 나눠 즐기실 님 계시면 가을은 참 행복하다. 며

 

 

 

사랑 하고픈 계절로 남기고 싶다.

 

 

 

 

 

 

 

 

 

 

2015.  11.  14.

 

♬경쾌한경음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