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불교TV 금강경으로 가는 특별한 여행(성담스님)
덕분입니다. 감사합니다. 자~ 금강경을 가지고 특별한 여행을 했는데, 오늘은 마지막 종착역을 갑니다. 자~ 여러분들이 종착역을 잘 알아야 돼. 여러분들의 관점이 이렇게 되어있는 사람은 여기가 종착역이 될 거에요. 여기가 출발이면. 그런데 우리네 인생은 직선으로 되어있지 않다. 이걸 먼저 아시라고. 우리네 인생은 직선이 아니고 뭐라고? 곡선이다. 자~ 곡선은 여기서 출발하면 이렇게 돌아서 결국은 이 자리로 오르는 게 종착역이에요. 곡선을 이룬다. 그래서 금강경은 마지막 마무리나 처음시작이나 같이 만나게 되어있다. 그러면 처음 시작과 마무리가 어떻게 만나는지 한번 보자고요.
금강경의 가장 중요한 골자는 빨리어로 해드릴게요. 큰 소리로 한번 해볼까요? “뭐 그래 산냐!” 이게 금강경의 방법에서 골수에요. 산냐_이미지라 그래서 금강경은 相상이라고 하기도 하고, 그다음에 相여기다가 (마음 心심)자를 쓰는 경우도 있고_想. 똑같은 거예요. 요즘 말로하면 이미지. 그래서 여러분들이 가지고 있는 상은 다 이미지라, 상은 허망한 거다. 허망하다는 말은 실제로 있는 거는 아니다. 이런 소리에요. 그래서 금강경은 실지로 있지 않는 허망한 상을 상 아닌 줄만 볼 줄 알면 그 즉시 여래는 본다. 여래를. 자~ 금강경에서는 여래를 만나는 거예요. 즉견여래라서 여래를 만나는데, 자~ 여래를 어떻게 만나는 가하면, 상을 내려놓으면서 만나는 작업니다. 그래서 처음으로 돌아갑니다.
제일 먼저 수보리가 부처님께 질문합니다. 발심한 보살들은 어떻게 마음을 항복시키며 어떻게 마음을 조복 받고 또 마음을 어디다 머물게 해야 되는가? 하고 질문한 거예요. 그런데 왜 수보리는 이 질문을 느닷없이 했는가? 이게 중요한 거예요. 자~ 우리 일상생활에서 우리가 하고 있는 것, 제일 먼저 숨쉬고, 밥 먹고, 끝나고 나면 자리 펴고 앉아서, 공부를 하든, 명상을 하든, 일을 하든. 다음 동작이 이어지는. 이 일상에서 수보리는 무엇을 보았기에 부처님께 보살의 마음을 내신 발보리심. 줄여서 발심한 사람을 만났나? 숨을 한번 쉬면서 무엇을 깨달았기에 보살심을 냈는가. 보살심. 보살과 보통사람의 차이점은 보통사람은 나라는 거와 나 아닌 것에, 보통 사람은 분리시켜놓고 있는데, 보살은 분리가 아니고 연관되어있다. 연결시켜서 본다. 요거 하나가 발상의 차이에요.
보통 사람과 보살은, 보살은 숨을 한번 쉬면서 “어, 다 같은 공기를 같이 먹고 사네.” 같이 먹고 사니까 한 식구잖아. 식구. 한 몸이니까. 같은 공기를 마시고 같이 살고 있는 한 몸, 한 식구네. 이런 마음이 생겼으니까 보살이 된 거에요. 깨달은 마음, 발상의 전환이 일어난 마음. 그 마음을 먹은 사람은 어떻게 마음을 조복 받고, 또 어떻게 마음을 머물게 해야 되는가? 그래서 부처님은 제일 먼저 정말 보살이 되었다면 둘로 보지 않으니까, 일체중생이 남김없이 열반에 들게 하리라고 마음을 먹어라.
왜냐하면 자~ 이 나 아닌 것이 없으면 나도 존재할 수 없다는 거를 깨달았기 때문에 나 아닌 게 곧 나구나. 그러면 이 모두다 영원히 행복할 때 나도 행복 하는구나. 하는 것을 깨달은 분이라 그게 보살이에요. 그래서 그 보살은 오직 다 함께 잘~사는 세상을 발원하게 됩니다. 거기서 마음을 일으킨 발심으로 살아가는 사람이다. 그 사람은 마음을 어떻게 항복시키고, 어떻게 조복 받아야 될까? 이렇게 질문하는데, 여러분들이 둘로 보지 않으면 남이 없어졌기 때문에 엄청난 말입니다. 둘로 보지 않으면 남이 없다 이 말이오. 그러면 여러분들이 조복 받아야 될, 혹은 항복 시켜야 될 게 없어져버린다. 항상 나와 너, 상대가 있을 때, 우리는 열 받아서 그걸 해결해야 되겠다. 이런 마음을 먹는 거지. 남이 없어졌으니 관계 속에서 내가 열 받을 일이 없잖아요. 그러니까 조복 받아야 될 게 없어져버린다.
그래서 이때 무량무수무변중생들을 다 조복 받을 게 없이 해결이 되었잖아요. 그런데 해결 되었다는 마음을 내면 이미 그건 상이 되죠. 해결했다는 상이 되니까, 그 상을 내지 않는, 왜냐하면 실지로는 해결해야 될 중생이 없단 말이야. 조복 받아야 될 어떤 것도 실제로는 없다. 왜? 남이 없어졌으니까. 남이. 그래서 보살은 일체중생을 남김없이 열반에 들게 하리라고 마음을 먹지만, 중생이 따로 없는 거를 아는 고로, 남김없이 열반에 들게 하리라 마음먹은 그 마음도, 사실은 마음먹을 필요도 없는 마음. 왜? 중생이 있어야 구제를 하지요. 그래서 보살은 구제했다는 상이 없으면 진시보살. 진짜로 보살이다.
이렇게 출발하면서 마음을 어떻게 머물까요? 하니까, 남이 있을 때 머물지 남이 없으니 지금 여기 자기에게 주어진 어떤 것도 둘로 보지 않고, 찰나찰나 머문바 없이 그때그때 해야 될, 맞춤식 서비스를 할뿐. 그래서 여러분들 밥 한 그릇 먹으면서 깨달음을 얻으셨다면, 아, 밥 한 그릇 속에 공기가 들어가고, 햇빛이 들어가고, 물이 들어가고, 땅이 있어서 농사를 짓고, 그다음에 이웃들이 농사를 지어서 방아도 찧고, 또 배달도 해주고, 가스도 갖다 주고, 숟가락도 만들어주고, 이렇게 밥그릇도 만들어주고, 이런 게 전~~~부 다, 이게 인연에 의한 덩어리다. 인연덩어리. 인연덩어리에서 밥이 나오는구나.
그래서 밥은 밥이 아니라 우리 끼리 통하기 위해서 붙인 이름이 밥이지, 사실은 인연덩어리다. 이 말이야. 그래서 방석은 방석이 아니라, 우리끼리 통하기 위해서 붙인 이름이 방석이다. 중생이 중생이 아니라, 우리끼리 통하기 위해서 붙인 이름이 중생이다. 세계가 세계가 아니라 우리끼리 통하기 위해서 붙인 이름이 세계다. 이런 말을 금강경은 계속 반복해서 안내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모든 것이 인연덩어리라, 우리가 붙인 이름은 상일뿐이다. 상. 서로 통하기 위해서 이미지, 상. 그래서 상으로부터 여러분들이 자유로워져라. 그걸 빨리어로는 산냐라 해서 어떤 상도 여러분들이 올라오는 순간, 여러분들은 “뭐 그래 산냐!” 하면서 딱 내려놓으면, 본래 자리로 돌아간다.
그 본래 자리로 돌아가면 여래를 본다. 여래를. 여래는 상을 내려놓으면서 여래를 본다. 이걸 보통은 성품을 본다해서 견성, 성품을 본다. 見性成佛견성성불한다. 이렇게 여러분이 들어보았을 거예요. 상을 내려놓는 방법은 1) 뭐 그래 산냐! 이렇게 하면서 내려놓아도 되고. 그 다음에 아주 무식하게 2) 나는 모르겠다! 이러면서 내려놔도 되고, 그다음에 그냥 무슨 일이 생겨도 3) 그저 덕분입니다! 하고 떡~ 내려놓아도 됩니다. 4) 화두! 로 이 뭣고 해서. 무슨 도구를 써도 내려놓아라하는 것은 똑같다. 왜 내려놓아라하냐 하면 내려놓으면 지금까지 둘로 나와 상대라는 둘로 봤던 게 사라진다. 나도 사라지고, 상대도 사라진다. 그러면 그 자리는 온전하고 완전해서 더하고 뺄 것이 없어.
그거는 깨달아져있고, 해탈되어져있고, 해결되어져있으므로 이 자리를 자꾸 가라는 겁니다. 그래서 여래는 제법여의라. 제법_여러분들 마음을 다 보는 족족 제법이 됩니다. 마음 바깥의 대상은 다 제법이라고 그래요. 그런데 마음을 내려 보아라 그랬으니까, 제법은 여여하다는 뜻입니다. 다 내려놨으니까. 그다음에 부처라는 단어도 똑같습니다. 離一切諸相이일체제상, 이 離이 자가 이별하다 떠나다. 일체의 모든 상을 떠나면, 卽名諸佛즉명제불이라. 즉명_바로 이름하야, 모든 부처라고 하느니라.
부처님이라는 단어도 상을 여의었을 때 부처라는 단어를 붙이고, 여래라는 단어도 상을 여의었을 때 여래라는 이름을 붙이는구나. 그래서 부처는 무소종래라, 여래는 왔다 갔다 하는 게 아니라, 역무소거_여래라는 것은 상을 내려놓았을 때 여래라 한다. 상을 내려놓는 것을 분별을 내려놓는다. 이렇게 단어를 분별을 내려놓는다. 자~ 한번 가보겠습니다. 자~ 분별을 내려놓는 것. 이게 여러분들이 늘 하루에도 행사할 때, 뭘 할 때나, 반야심경을 하고 있잖아요. 자~ 반야심경에서 觀自在菩薩관자재보살이 行深般若波羅密多時행심반야바라밀다시. 분별을 내려놓아서, 요거를 무분별이라고 그래요. 분별하지 않는 단계에 가니, 분별을 안 하니까, 태어났다가 없죠? 분별해야지 태어났다가 있어. 죽었다도 없겠죠? 분별 안하니까.
그다음 깨끗하다 늘어났다 줄어들었다. 이런 거 다 분별이잖아요. 그래서 분별하지 않는 단계. 이게 골수이에요. 분별 안하면 저절로 텅~ 비어있는 공을 만나고, 그때를 이름하여 무아라 하기도 하고, 또 그 상태에서 보면 그대로 아무것도 없는 게 아니고, 서로 인연에 의해서 또 생겼다가 일어나서 사라지고, 이렇게 하는 因緣生起인연생기, 즉 緣起연기로 되어있다는 것도 보게 됩니다. 그래서 모든 것은 우리가 지금 사용하지 않았던 방법. 우리는 늘 분별을 통해서 알고자했지, 분별을 하지 않아서 아는 것을 경험하지 못해서 사실은 낯설었지만, 아주 쉽게. 자~ 이렇게 해보세요. 자~ 여기가 공이에요. 다 이렇게 한번 쳐보세요. 짝~! 이거는 색이에요. 그런데 색이 또 다시 공으로 돌아가잖아요. 이게 세상 모~~~~든 이치의 설명이에요.
한번이면 딱 끝난다고. 이거는 분별이고, 이거는 분별 안한 상태고. 분별하면 소리가 나듯이 좋다, 안 좋다, 맛있다, 맛없다. 이런 일이 생깁니다. 그런데 본래 자리로 딱 돌아가면 또 그런 게 다 사라져요. 그러면 분별하면 또 나타나. 우리네 삶은 늘 그렇다. 그래서 자~ 분별하지 않는 상태에서 보니까, 이때는 모두가 우리고, 하나고, 물론 이름조차 우리다. 하나다. 붙을 수 없지만, 이 상태가. 왜냐하면 나가 사라지고, 너도 사라져. 그래서 우리라는 단어로 설명하는 거예요. 이때는 둘이 아닌 하나라고 설명하는 겁니다. 이걸 부처님은 빠리사라 그래. 이거를 뭐라 하냐 하면 공동체라 그래요. 공동체. 분별을 딱 내려놓는 순간, 우리가 분리되어있지 않다는 거를 확인하게 됩니다.
분별을 하는 순간 나가 있고, 너가 있고, 그러면 따로 있는 거 같이 착각이 일어나는데, 그 착각을 무명이라고 그래요. 불교에서 쓰고 있는 용어는 조금 어렵습니다. 그냥 우리 순수하게 착각, 이렇게 하면 아주 쉽게 이해가 됩니다. 그래서 나와 너가 연관되어있는, 연결되어있는, 즉 분리가 되지 않는. 바르게 봤다하는 거예요. 이렇게 바르게 보면, 이 세상은 전부다 공동체로 되어있다. 분리가 안 되니까. 이걸 요즘말로 바꿔드릴게요. 이렇게. World. 금강경을 오늘날에 맞게 쫙~ 바꾸어 놓는 겁니다. 금강경을 오늘날에 맞게 바꾸라면 저는 이 세상은 공동체, 월드. 전 세계가 하나다. 월드.
항~~상 전~~체에게 내 마음이 가 있어야 되요. 왜냐하면 우리 모두가 분리가 되지 않는 공동체이기 때문에. 자~ 그러면 뭘 하고 있어요? 공동체니까, 공동체인줄 늘~~~ 깨어있어야 되요. 그렇지 않으면 또 순간적으로 분별해서 나와 너를 분리시키게 되는 착각이 일어나니까. 두 번째는 빠리사 다음에 사띠 해야 돼. 사띠. 늘 깨어있어야 돼. 알아차려야 돼. 늘 깨어있어 알아차리면 우리는 활~짝 열리게 되요. Wide가 되는 거예요. World_빠리사, 사띠. 옛날로 말할 때는 그렇지만 지금은 WW. 그 다음에 우리 모두는 서로 연관되어있으므로 다나. 나눠줘야 돼. 다 나니까. 나눔을 하고 살아야 돼. 이걸 Web이라 그래요. 거미집이니까 서로 연결된 집이니까 서로 나누면서 살아야 돼.
그다음에 닷, 점인데, 이 점은 우리가 한번 생각하고, 한번 말하고, 한번 행동하는, 한번 한번을 상징한다. 우리 인생은 지금 여기 자기에게 주어진 일이나, 사람이나, 사물이나, 이것에 대해서 한번 생각하고, 혹은 한번 말하고, 한번 행동하고, 이게 모여서 점이 모이고 점이 모여서, 이게 우리네 인생이고, 이게 연결되어서 미래가 연결 되는 겁니다. 그래서 금강경을 오늘날로 말하면 WWW. 이대로가 금강경의 골수에요. 이대로 여러분이 경전이라고 딱~ 보시고, 지금 세상은 오~~직 연결된 우리, 먼저 전체를 생각해서, 그다음에 내가 고정관념이나 이게 있는지 봐서 활짝 열린 생각하고 있는지, 그다음에 우리 모두는 연관되어진, 서로, 요즘 말로, 인터넷. 넷으로 보시고, 그 인연에게 지금 여기 자기 인연을 소중히, 감사하는 마음으로 소중히 하는 것. 이게 그~~대로 금강경을 오늘날에 실천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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